공항 보안검색대 X-ray

공항 보안검색대 X-ray, 인체에 해롭지 않을까?

비행기를 탈 때 공항 보안검색대를 통과하면서 X-ray 검사를 받게 됩니다. 여행자들은 가방과 개인 물품을 검색대 컨베이어 벨트에 올려놓고 X-ray 촬영을 통해 위험한 물건이 없는지 검사받게 되며, 경우에 따라서는 전신 스캐너도 이용됩니다. 이러한 X-ray 검사가 반복되면서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우려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공항 보안검색대 X-ray는 인체에 해롭지 않을까?"라는 의문은 많은 사람들이 한 번쯤 가져본 질문일 것입니다. 본 글에서는 공항 보안검색대에서 사용되는 X-ray 기술의 원리와 방사선 피폭량, 그리고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과학적으로 분석하여 알아보겠습니다.

X-ray 검사 방식과 원리

공항 보안검색대에서 사용되는 X-ray 시스템은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뉩니다. 하나는 수하물 검색을 위한 X-ray 장비이며, 다른 하나는 승객을 대상으로 하는 전신 스캐너입니다.

1. 수하물 검색용 X-ray

수하물 검색에 사용되는 X-ray 장비는 전자기파의 일종인 X-ray를 이용하여 가방이나 물품 내부를 투과하여 검사하는 방식입니다. 이 장비는 보통 다음과 같은 원리를 따릅니다.

• X-ray 발생: 고전압을 사용하여 X-ray를 생성하고, 이를 수하물에 투과시킵니다.
• 투과와 흡수: 서로 다른 밀도를 가진 물체들이 X-ray를 다르게 흡수하는 특성을 이용하여 내부 구조를 분석합니다.
• 이미지 형성: 흡수된 X-ray의 차이를 감지하여 모니터에 수하물 내부의 이미지를 생성합니다.

이 방식은 공항뿐만 아니라 병원, 보안 시설, 국경 검사대 등에서도 널리 사용됩니다. 공항에서 사용되는 수하물 검색용 X-ray는 일반적으로 30~160kV의 전압을 사용하며, 가방 내부의 금속 물체, 폭발물, 무기류, 위험한 액체 등을 탐지하는 데 유용합니다. 또한, 일부 고급 X-ray 시스템은 다중 에너지 기술을 사용하여 물질의 성분까지 분석할 수 있습니다.

 

2. 전신 스캐너 (Backscatter X-ray 및 밀리미터파 스캐너)

승객이 직접 X-ray 스캐너를 통과하는 방식은 일반적인 수하물 검사와 다르게 작용합니다. 현재 공항에서 사용되는 전신 스캐너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1) Backscatter X-ray 스캐너

• 작동 방식: 저에너지 X-ray를 인체 표면에 방출하고 반사된 신호를 감지하여 이미지를 형성합니다.
• 특징: 일반적인 투과형 X-ray와 달리 인체 내부를 관통하지 않으며, 피부 표면에 부착된 위험 물체(금속, 폭발물 등)를 효과적으로 탐지할 수 있습니다.
• 방사선 노출: Backscatter X-ray는 매우 낮은 방사선량(약 0.1µSv)을 사용하며, 단시간 내에 결과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2) 밀리미터파 스캐너

• 작동 방식: X-ray가 아닌 밀리미터파(극초단파)를 사용하여 인체 표면의 물체를 감지합니다.
• 특징: 전자기파를 사용하므로 방사선 노출이 전혀 없으며, 최근에는 이 방식이 더욱 선호되고 있습니다.
• 안전성: 밀리미터파 스캐너는 인체에 무해한 수준의 비전리 방사선을 사용하기 때문에 모든 승객에게 안전합니다.

과거에는 Backscatter X-ray 방식이 널리 사용되었지만, 최근에는 방사선 노출을 완전히 제거할 수 있는 밀리미터파 스캐너가 더 많이 도입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특히, 미국 교통안전청(TSA) 등은 승객의 안전과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밀리미터파 스캐너의 사용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공항 X-ray의 방사선 피폭량은 얼마나 될까?

방사선 피폭량을 평가할 때 가장 중요한 기준은 "유효선량"입니다. 공항 보안검색대에서 승객이 노출되는 방사선량은 매우 미미하며, 이는 일상생활에서 접하는 자연 방사선보다도 훨씬 적은 수준입니다.

• 수하물 검색기의 경우, 짐 내부에 포함된 물건이 X-ray에 노출되지만, 사람이 직접 방사선을 받는 것은 아닙니다.
• Backscatter X-ray 전신 스캐너의 방사선 노출량은 한 번 검사 시 약 0.1마이크로시버트(µSv)로, 이는 우리가 하루 동안 자연적으로 받는 방사선량(약 10µSv)의 1%에 불과합니다.
• 비교하자면, 비행기를 타고 1시간 동안 비행하면 약 510µSv의 방사선을 받게 됩니다. 이는 공항 검색대 X-ray 검사 50100회에 해당하는 양입니다.
• 병원에서 촬영하는 일반 흉부 X-ray(약 100µSv)와 비교하면, 공항 검색대의 방사선 노출량은 극히 미미한 수준임을 알 수 있습니다.

방사선 노출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

방사선은 일정 수준 이상 노출되었을 때 인체에 해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공항 검색대에서 사용되는 X-ray 수준은 극히 낮아 건강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볼 수 있습니다.

1. 단기 영향: 고선량 방사선에 노출되면 세포 손상이 발생할 수 있지만, 공항 검색대에서 사용하는 방사선량은 너무 낮아 이런 영향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2. 장기 영향: 방사선 노출이 반복될 경우 암 발생 가능성이 증가할 수 있다는 연구가 있지만, 공항 보안검색대에서 받는 방사선량은 이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낮습니다.
3. 임산부 및 어린이: 방사선에 민감한 임산부나 어린이도 공항 검색대 X-ray의 미미한 방사선량으로 인해 건강에 악영향을 받을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공항 보안검색대에서 사용되는 X-ray는 인체에 유해하지 않으며, 방사선 피폭량이 극히 낮아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거의 없습니다. 자연 방사선과 비교해도 미미한 수준이므로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나 방사선 노출에 민감한 사람이라면 밀리미터파 스캐너를 이용하는 공항을 선택하거나, 검색 시 수동 검색을 요청할 수도 있습니다. 공항 검색대의 목적은 승객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므로, 과학적으로 검증된 기술을 통해 안전한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